국제 국제일반

은평뉴타운 주변 '잠잠'

서울시, 시세연동제·분양원가 공개 방침에도<br>"1지구 분양땐 추가 상승" 불광등 호가 꿈쩍도 안해

‘10월만 기다립니다.’ 지난해 하반기 급등했던 은평 뉴타운 일대 부동산 시장이 최근 서울시의 시세연동제 및 분양원가 공개 방침에도 불구하고 잠잠한 모습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은평 뉴타운 1지구가 분양을 시작하는 오는 10월이 되면 다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일 이 일대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은평 뉴타운 주변 아파트 시장은 거래 없이 한산하다. 갈현동 e-편한세상 1ㆍ2단지 32평형의 경우 지난 2월 저층이 3억3,000만원에 거래된 후 현재 3억3,000만~3억7,000만원 수준에 매물이 나와 있지만 매수세는 없다. 불광동 현대 33평형도 지난해 9월 은평 뉴타운이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당시의 5억원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갈현동 S공인의 한 관계자는 “요즘은 매수도 없지만 매물도 없긴 마찬가지”라며 “9~10월 뉴타운 분양시기에 맞춰 추가상승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평구 일대 중개업소들은 은평 뉴타운 1지구의 경우 시세연동제와 마이너스옵션제가 적용되지 않아 평당 분양가가 지난해 발표한 것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2ㆍ3지구부터 시세연동제가 적용된다고 해도 주변 땅값이 이미 많이 오른 상태여서 분양가 인하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불광동 K공인 관계자는 “재개발구역만 봐도 땅값이 너무 오른 상태라 분양가를 매기는 기준인 ‘인근 시세’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고 뉴타운 분양가만 낮춘다면 오히려 청약시장이 과열되면서 경쟁률만 높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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