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외제 권총과 실탄을 판매하려한 韓景燁씨(38.무직.서울 용산구 원효로1가)와 安英勳씨(44.사업.인천 계양구 효성동) 등 2명에 대해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韓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安씨를 통해 이탈리아제 소형권총 1정과 실탄4발, 탄창 1개를 지난 7일 오후 5시30분께 서울 하얏트호텔 주차장에서 구매자를 가장한 경찰 정보원 金모씨(43)에게 1백50만원에 팔려한 혐의다.
韓씨는 경찰에서 이 총의 출처에 대해 처음에는 절도혐의로 구속된 후배가 맡겨둔 것이라고 말했다가 "지난 4월 중순께 서울 도봉구 우이동 북한산 국립공원 노적봉 바위밑에서 주웠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권총습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대공용의점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