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유가ㆍ금값 상승에 하락세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씨티그룹 등의 긍정적 실적 발표에도 불구, 국제유가가 배럴당 70 달러를 돌파하고 국제금값이 25년만에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63.87 포인트(0.57%) 하락한 11,073.78에서 거래를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4.95(0.64%) 포인트 하락한 2,311.16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3.80 포인트(0.29%) 내린 1,285.32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7억3천615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7억7천750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386개 종목(40%)이 상승한 반면 1천875개 종목(55%)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216(38%), 하락 1천843개(57%)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일부 종목의 긍정적 실적 발표에도 불구, 이란핵문제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따른 국제유가의 상승과 헤지펀드 등의 매수에 따른 국제 금값의 상승을 지켜보면서 매수를 자제하는 태도를 취했다. 뉴욕 원유시장에서 5월 인도분 국제유가는 배럴당 70.40 달러로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618.8 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또 은 가격 역시 온스당 13.365 달러에 거래를 마쳐 2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씨티그룹의 1분기 흑자 규모가 월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시장 전체의 흐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씨티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56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증가했고, 주당 순이익은 1.12 달러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1.02달러)를 웃돌았다. 씨티그룹 주가는 이날 0.56% 상승했다.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의 주가도 1.3% 올랐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날 중국 건설은행이 40억 달러를 투입해 베어스턴스의 지분인수를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업종별로는 유가 상승의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업종의 낙폭이 컸던반면, 에너지 업종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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