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저가대형주 햇살 비치나(초점)

◎기관 외국인에 주식 판돈 집중투자 초강세/경기침체 따른 매물 많아 지속상승엔 한계2일 주식시장에서는 저가대형주들이 오랜만에 급등세를 나타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대우중공업을 선두로 (주)대우 등 저가대형주의 대표주자격인 대우그룹 계열주들이 대부분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와함께 삼미특수강 한화종합화학 국제상사 삼성중공업 쌍용자동차 아시아자동차 등 대표적인 저가 대형제조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저가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전날 외국인투자가들에게 우량주들을 처분함에 따라 시장영향력이 확대된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이들 종목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식매도로 여유자금을 확보한 기관투자가들이 단기급등한 개별종목이나 경기관련 대형우량주를 피해 주가가 크게 떨어진데다 가격도 싸 매수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은 저가대형주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외국인투자가들의 신규자금 유입으로 시장수급불균형이 다소 해소됨에 따라 제한적인 금융장세가 전개돼 비교적 몸집이 큰 저가대형주들의 유동성이 크게 늘어나며 주가도 한단계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비해 중소형개별종목들은 단기상승에 따른 차익매물과 신용매도물량의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들 저가대형주들에 본격적으로 햇살이 비추게 될 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경기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발행주식수가 많아 어느정도 상승할 경우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올 우려가 상존해 상승에 한계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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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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