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국가정책을 개발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생활정치를 선보이겠다.”
김윤태(39) 전 국회 도서관장이 최근 민주당 서울 마포갑 지구당에 돌아와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17대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민주당 마포갑지구당 위원장에 복귀, 지역주민을 상대로 인터넷 교육, 민원상담, 장학사업 등을 통해 지역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그는 민주화운동 관련 두 차례에 걸쳐 2년6개월 동안 투옥돼 고초를 겪었다. 그는 고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캠브리지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문화원 장학생으로 런던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아 미국 컬럼비아대 객원연구원과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그는 2000년 민주당 창당준비위 정강기초자문위원으로 참여,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뒤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국회 정책연구위원(2급) 등을 거쳐 차관급인 국회 도서관장을 지냈다. 특히 2000년 16대 총선 때 `바꿔 열풍`을 타고 마포갑지역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신진 정치인으로 출마, 한나라당 박명환 후보에 1,800여표 적은 3만2,100여표(44.7%)를 얻어 주목을 받았다. 그는 박사학위 논문을 기초로 `재벌과 권력`이라는 경제분야 저서를 출간했고 `제3의 길`과 `변화와 바람`이라는 책을 통해 정치와 사회개혁에 필요한 구체적인 대안을 연구해온 정책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이곳은 지난 97년 대선 때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2.4%, 지난해 대선 때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5.4% 이상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각각 앞선 전통적인 민주당 우세지역. 그는 내년 총선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 경우 승산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