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 올 들어 세계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 대만, 뉴질랜드 등 3국 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가 43개국 45개 주가지수의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올 들어이달 2일까지 세계 증시는 평균 5.06%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여온 유럽.아프리카.중동지역 증시가 올해도 랠리를 지속중이다.
이 지역 증시는 올 들어 평균 6.12%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아메리카(평균 6.04%)와 아시아.태평양(평균 2.75%) 증시를 제치고 3년째 수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룩셈부르크(19.67%), 러시아(18.59%), 터키(12.73%) 등 유럽 3국 증시는나란히 국가별 상승률 순위 1∼3위에 포진했다.
반면 한국과 대만,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3국은 전세계 동반 상승흐름에서벗어나 조정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84.52%나 올라 세계 주요 지수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코스닥지수는 연초 대비 5.32%가 하락,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또 코스피지수도 0.36% 하락한 상태이며, 대만과 뉴질랜드 증시는 각각 0.25%,0.53%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세계 증시는 지난 2000년부터 3년간 평균 11.94% 하락한 뒤 2003년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 현재까지 3년 1개월간 평균 21.58%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아울러 이 기간 조사대상 지수중 대부분(94%)이 상승세를 나타냄으로써 세계 증시의 동조화 현상이 한층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