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일, 승소율 90% 1위

'푸른'은 1만9,182건 수임해 최다


삼일, 승소율 90% 1위 로마켓, 최근 2년치 분석'푸른'은 1만9,182건 수임해 최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최근 2년간 1,000건 이상 사건을 수임한 로펌중 삼일의 승소율이 90.8%로 가장 높았고 대일(89.6%), 동산(83.6%), 백두(80.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노무현 대통령과 천정배 법무부장관이 몸담았던 해마루가 81.2%로 랭킹 4위를 기록했다. 사건 수임건수로는 민ㆍ상사 건수가 많은 푸른이 1만9,182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대표 변호사로 있었던 부산이 9,173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해마루는 수임 건수도 3,088건으로 최상위권인 12위에 랭크돼 눈길을 끌었다. 법률포탈 사이트 로마켓(http://www.lawmarket.co.kr)은 19일 대법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사건기록을 토대로 323개 로펌의 최근 2년 6개월간(2003년1월~2005년6월)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소속 변호사 70명 이상인 대형 로펌 중 수임건수 1위 로펌은 화우(3,743건)이며 태평양, 광장, 율촌, 세종이 그 뒤를 이었다. 로펌 정보가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로마켓은 국내외 변호사수 200명이 넘는 최대 로펌인 김&장은 법률상 법무법인이 아닌 법률사무소여서 이번 분석대상에서는 제외했으며 로펌의 수임내역, 승ㆍ패소율 정보 등을 분석한 유료 서비스를 지난 17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초 사건 수임내역 등 변호사 정보공개로 대한변협 등 법조계와 법정 갈등을 빚고있는 로마켓의 이번 로펌 정보공개로 법률시장에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변호사와 의뢰인간 인터넷 중개 포탈 사이트 제공을 시작으로 검찰과 법정에서 3년 넘게 법조계와 대립해온 로마켓이 이번에 또 하나의 ‘파격’ 정보 서비스 제공을 통해 법률시장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태평양ㆍ광장 등 대형 로펌을 비롯한 국내 로펌들은 그동안 매출, 변호사 수입 등은 물론 사건 수임내역, 승소율 등 소비자 정보와 관계되는 정보들도 일체 공개하지 않았다. 올 초 로마켓이 변호사 수임내역을 분석한 정보를 공개하자 기존 법조계가 정보공개를 금지하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낸 바 있는데 이번 로펌 정보공개에도 법적으로 맞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당수 로펌들은 이번 정보공개가 시장의 투명성은 물론 소비자의 선택권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승소율 분석 기준 등은 객관성이 떨어지고 자의적인 부분 등이 많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입력시간 : 2006/02/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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