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마스터즈를 새롭게 변신시켜 `윈저17`아성을 허물어라 ”
진로발렌타인이 `발렌타인 마스터즈`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제품 리뉴얼을 단행,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로발렌타인은 넌에이징급 위스키 `발렌타인 마스터즈`를 리뉴얼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진로발렌타인 광고대행사를 베이츠 코리아에서 웰콤으로 교체하고 새로운 광고를 제작, 차별적인 광고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진로발렌타인이 `발렌타인 마스터즈`를 리뉴얼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하는 이유는 출시 이후 이 제품이 시장에서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데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발렌타인 마스터즈`는 지난 1월 8,350상자(9리터 기준)를 판매했으나 지난달에는 2,936상자에 그쳐 무려 184%나 급감했다. 또 전체 위스키 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지난 1월 2.2%를 차지했으나, 지난달에는 1.1%로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발렌타인 마스터즈`는 경쟁제품인 `윈저17`을 겨냥해 내놓은 넌에징급 위스키로 출고가는 `윈저17`과 비슷하지만, 유흥업소에서 판매 가격이 훨씬 비싸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디아지오코리아의 `윈저 17`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1월 9.5%에서 지난달 15%까지 껑충 올라 대조를 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해 7월 대대적인 제품 리뉴얼을 통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
업계 관계자는 “`윈저17`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데 반해 `발렌타인 마스터즈`는 시장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며 “이번 제품 리뉴얼은 `발렌타인 마스터즈`의 급락하는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체 위스키 시장에서 20%에 달하는 `윈저17`의 아성을 발렌타인 마스터즈가 허물고 시장에서 제 자리를 잡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