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설주 상승세 이어질까(초점)

◎부동산 침체·부도 우려 여전 투자자 주저/현대 등 업종 대표주와 동반상승 기대난16일 주가지수가 조정양상을 보인 가운데 현대건설, 동아건설 등 건설업종 간판주들이 연 3일째 상승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현대건설과 동아건설은 각각 2백40만주와 1백80만주 이상 거래되면서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이들 업종대표주 이외의 건설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해 상승세가 확산되지는 못했다. 이로 인해 증권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우증권으로부터 시작된 증권업종의 상승세가 건설업종에서 재현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주의 경우 지난 5월이후 물량이 풍부한데다 그동안의 주가하락폭이 크다는 점에서 유동성장세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여기에다 주식시장의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도 상승세를 부채질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건설주의 경우 여전히 부동산경기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자금난에 따른 부도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여서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이날 현대건설과 동아건설 등 업종대표 주자들만 상승한데 대해 일부 증권 전문가들은 『지수가 한달동안 별다른 조정을 받지 않고 1백포인트나 오른데 따른 부담감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건설주가 전반적으로 동반상승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이같은 현상은 최근 주식시장이 더이상 주가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리기 힘들어 체력보강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증거라면서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더라도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며 조정 이후에도 대형주 중심의 순환매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설주의 주가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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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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