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알프스 만년설에서 발견된 석기시대 사냥꾼의 미라 ‘외치’의 소유권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가열되고 있다. 6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외치의 최초 발견자는 독일 출신의 헬무트 시몬과 그의 부인 에리카로 알려졌으나 스위스 여성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섬으로써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스위스의 산드라 네메스 여인은 “시몬 부부가 자신보다 늦게 외치가 있는 곳에 왔다”면서 “DNA의 증거를 남기기 위해 외치의 몸에 침을 뱉아 놓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14년전에 뱉은 침에서 DNA를 확인하기란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