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쟝 기네 OECD 책임연구원

“한국의 행정수도는 클러스터를 육성 후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게 바람직하다.” 국토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이 13일 주최한`혁신클러스터와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국제 워크샵`에 참석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혁신정책분야 책임연구원인 쟝 기네(Jean Guinet) 박사는 기자 간담회를 갖고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신정부가 지역경제활성화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클러스터를 육성 후 단계적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오타와는 대학, 연구기관 등을 먼저 설립 후 행정수도를 이전했고 호주 캔버라는 관공서 이전 후 클러스터를 육성해 성공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인천 송도개발 방향과 관련, “인적ㆍ물적자원 육성과 연계되는 형태로 개발돼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첨단산업이나 제조업을 일방적으로 지향하는 근시안적 접근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마다 비교우위가 다른 만큼 가장 경쟁력을 갖춘 자원을 활용하면서 지식을 기반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 노르웨이나 네덜란드의 지식기반 농업, 화훼단지를 대표적인 예로 제시했다. 한편 기존 클러스터는 `동종산업체의 집합단지`를 말하지만 혁신클러스터는 단순 동종업체의 집합체가 아니라 지식교류ㆍ공동연구가 진행되고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기반네트워크를 갖춘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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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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