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덕단지 벤처창업 흔들

대덕연구단지내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과 종사자수가 크게 감소해 최근 침체된 벤처업계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 3일 대덕연구단지 관리본부에 따르면 2003년말 현재 대덕연구단지 연구소 등이 운영중인 창업보육센터는 17개이며 이곳에 281개 업체가 입주해 2,273명의 종사원이 연구 및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2년말 17개 창업보육센터, 310개 업체, 종사자수 2,943명과 비교할 때 29개 업체, 670명이 감소한 것이다. 또 지난 2001년말 18개 창업보육센터, 371개 기업, 3,306명과 비교해서는 1개 창업보육센터, 90개 업체 1,033명이 줄었다. 한국과학기술원 창업보육센터의 경우 2002년말 99개 업체 1,138명이던 것이 지난해말 81개 업체 655명으로 18개 업체 483명이 감소했고, 대전첨단산업진흥재단 보육센터 또한 24개 기업 282명에서 22개 기업 230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생명공학연구원 창업보육센터를 비롯해 표준과학연구원ㆍ에너지기술연구원ㆍ전력연구원ㆍSK대덕기술원 등의 창업보육센터가 보육기업과 종사자 감소현상을 나타냈다. 반면 한국원자력연구소 창업보육센터와 애경종합기술원 창업보육센터 등 2개 창업보육센터는 오히려 업체 또는 종사자가 증가하며 이 분야 벤처창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창업보육센터의 경우 지난 2002년말 9개 업체이던 것이 지난해말 11개 업체로 2개 업체 증가했고 애경종합기술원 창업보육센터는 지난 2002년말 3개 기업 14명이던 것이 7개 기업 36명으로 증가했다. 대덕연구단지 관리본부 관계자는 “벤처 위기이후 한국과학기술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내 창업보육센터의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반면, 일부 연구소들의 경우 연구원 벤처창업을 통해 구조조정을 시행함으로써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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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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