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이닉스 소액주주 "4대1 차등감자를"

24일 주총서 요구키로 채권단선 주식병합도 검토하이닉스반도체 소액주주 모임은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채권단과 소액주주가 4대 1정도로 차등감자하는 방안을 요구키로 했다. 소액주주측은 차등감자를 통해 주가를 끌어 올린 뒤 유상증자로 독자생존의 기반을 마련토록 요구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이와 관련, 발행 및 유통물량을 줄여 주가 상승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감자외에 주식병합 형태를 통해 감자 효과를 가져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소액주주 모임인 '하이닉스 살리기 국민운동연합'의 오필근 의장은 18일 이같이 밝히고 "채권단이 20대 1, 소액주주가 5대 1정도로 차등감자를 실시하면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 하이닉스 주식 투자의 메리트가 생기기 때문에 주가 상승이 가능하며 하이닉스측은 유상증자를 통해 설비투자 등 독자생존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오 의장은 "이번 주총에서 채권단에 부채탕감과 채무상환 기간 조정 등을 요구할 계획이며, 하이닉스 경영정상화에 대해 채권단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일 경우 채권단이 선임한 이사진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채권단 관계자는 "실사기관인 도이체방크의 구조조정 방안이 나오기 전에는 확정해 말한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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