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재고, 에너지값 등 영향 예상보다 저조지난 1ㆍ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부시 행정부가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약간 저조한 1.2%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29일 발표했다.
지난 1~3월의 이러한 GDP성장률은 미국경제가 당초 행정부의 예상보다 약간 더 완만한 속도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시 행정부는 앞서 1ㆍ4분기의 GDP성장률이 2%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었으나 지난달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이 기간에 미국이 1.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었다.
1ㆍ4분기의 GDP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것은 경제 전반의 약세로 기업들이 재고처리에 어려움을 겪은데다 에너지 가격이 상승, 기업의 순익이 지난 3년래 최대폭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다수의 경제분석가들은 2ㆍ4분기 미국경제가 성장이 겨우 감지될 정도인 0.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비해 일부 분석가들은 제로 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