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學運委거친뒤 '학교장 추천'

學運委거친뒤 '학교장 추천'교육부, 입시채택대학 확산대비 역할강화 시달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입시 고교장추천제에서 학교별로 설치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8일 서울대 등 상당수 대학의 고교장 추천제 확대방침에 맞춰 학교운영위원회가 추천에 관한 모든 사항을 심의·자문토록 일선고교에 시달했다. 교육부는 각급 학교에 발송한 학운위 안내서를 통해 『각 학교에서는 대학에서 추천자 기준이 제시되지 않은 경우 학교별 기준과 선정절차를 학운위의 심의·자문을거쳐 확정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추천서 작성에 최대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고교장의 독단이나 추천서를 잘 받기 위한 일부 학부모들의 「치맛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는 안내서를 통해 추천절차는 3학년 담임회의 기준마련→교무회의심의→학교운영위원회심의·자문→학교장 결정 등의 단계를 거치도록 예시했다. 이와함께 추천대상자 선정은 대학의 선정기준공고에 의한 희망자 접수→학급담임 또는 별도 추천위원회의 선정기준에 의한 대상자 추천→교무회의 심의→학교운영위원회 심의·자문→학교장 추천 등의 단계를 거치거나, 3학년 담임교사나 전교직원의 추천으로 3배수를 추천한 뒤 추천위원회에서 2배수를 선정하고 학운위의 심의·자문을 거쳐 학교장이 최종 선정·추천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교육부는 이에앞서 지난해 8월 개정한 초중등교육법상 학운위 기능에 추천제에 관한 사항을 추가했으며 지난 3월부터 이 법이 발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에서 우려하는 추천서 작성을 둘러싼 「치맛바람」은 학운위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천서 작성 기준과 절차가 마련될 경우 잠재울 수 있다』면서 『일선 고교가 학운위를 통해 자체적으로 공정한 추천 기준을 마련토록 강력히 지도해 나가고 아직까지 학운위 구성을 미루고 있는 사립학교에 대해서는 지원금 축소 등 강력한 제재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5/28 18:4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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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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