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상반기 서경 히트예감상품] '실용-자기만족 제품' 대박 보인다

[2006 상반기 서경 히트예감상품] '실용-자기만족 제품' 대박 보인다 소비문화 新양극화 현상알뜰하면서도 고품격 추구복합화와 동시에 단순화 부각사용 편리한 제품 수요도 늘듯웰빙추세는 올해도 여전'영거 루킹' 상품도 각광 예고 이효영기자 hylee@sed.co.kr 관련기사 • SC제일은행 'e클릭통장' • 영조주택 '퀸덤' • KT 'Ann(안)' • 벽산페인트 '휴나' • 두기플러스 '전자칠판' • 우리은행 '오렌지 정기예금' • 기업은행 '새해 결심통장' • 크라우세 '솔라알파 MG-5000' • 한샘 '키친바흐' • 폴티 '이지 스팀 진공청소기' • 맥켄리인터내셔널 'ASO-XP' • 프라임골프 '3DX DC 유틸리티' • PRGR ' T-3드라이버' • 한국클리브랜드골프 'GM2' • 랭스필드 'LF701 풀세트' • 현대카드 '더 퍼플' • LG패션 '마에스트로' • 국순당 '백세주' • LG생활건강 '오휘에센스' • 혼다코리아 'CR-V' • 롯데제과 '베타블루' • 디시백 'DMSⅡ' • 웅진코웨이 '웅진케어스 공기청정기' • 트라이아나 '얍스터' • 오리온 '예!감' • 서울우유 'MBP' • 한국아쿠르트 '하루야채' • 교보생명 '교보변액연금보험' • 태평양 '아이오페 리뉴잉 필링 키트' • 청호나이스 '아이스콤보plus' • 애경 '아이린' • 레인콤 '아이리버 딕플 알파' • 대상 '청정원' • 농협중앙회 '목우촌' • 농심 '웰치 포도주스' • 헤드오픈 '슈즈피아' • 오마샤리프 '리투앤(Re20) • 포인트 정석속독학회 '정석속독 프로그램' • 에픽소프트 'SportsPro21'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소비 회복의 조짐이 새해에 들어서면서 더한층 가시화되고 있다. 백화점들의 올 첫 세일이 20%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는가 하면 PDP TV, 대형 자동차 소비가 늘어나는 등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는 듯한 조짐이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다. 기업들은 몇 년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칠세라 새로운 상품과 톡톡 튀는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욕구를 읽기에 여념이 없다. 이와 관련,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해말 '2006년 소비시장 메가트렌드'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는 실용주의 소비와 함께 자기만족을 주는 사치품에도 지갑을 여는 '소비문화 신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과거처럼 소득수준에 따라 소비가 양극화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마다 자기 만족을 위해 품목에 따라 서로 반대되는 소비 행동을 한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서울경제신문이 선정한 2006년 상반기 히트예감상품에서도 이 같은 추세를 읽을수 있다. 현대카드가 새로 내놓은 '더 퍼플(the Purple)' 카드는 상위 5%의 고액 연 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카드다. 연봉 1억원 가량을 받는 대기업 부장급, 전문직 종사자를 위한 카드로 VIP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고 품격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의는 소비문화 양극화의 또 다른 단면으로 복합화와 단순화를 꼽았다. 디지털 카메라에 캠코더·MP3·이동형 저장장치의 기능을 겸비한 만능 제품이 인기를 끄는 한편 DMB 상용화 계기로 DMB· 네비게이션·PDA·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복합제품이 내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제품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사용이 간편한 제품 수요도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KT의 집 전화기 'Ann(안)'은 휴대폰의 다양한 기능을 처음으로 유선전화에 접목시킨 제품. 문자메시지(SMS) 송수신, 전화번호 저장(폰 북) 기능, 발신자번호표시(CID), LCD 화면, 24화면 벨 소리, 보이스 포털, 게임까지 휴대폰과 똑 같은 기능을 할수 있으며 조만간 음성메시지 서비스까지 시작되는 똑똑한 전화기다.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 업체인 레인콤의 전자사전 '아이리버 딕플 알파(D20)'도 음악을 들으면서 사전을 검색할 수 있는 만능 사전이다. 그런가 하면 신세계유통연구소는 2006년 유통업계 키워드로 'G.R.E.A.T'를 꼽고 Green(친환경), Recovery(소비회복), Experience(고객경험관리), Agglomeration(복합화), Technology(소매기술) 등 5가지 테마가 올한해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특히 웰빙 추세에 따른 '그린슈머의 부상'을 점쳤다. 실제로 웰빙은 먹고 마시는 식생활을 물론 의식주 생활 전반에 자리잡으면서 올해도 소비시장의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오리온의 스낵 '예!감'은 기존 스낵과 달리 튀기지 않고 구운 맛이라는 점을 강조, 새로운 맛으로 무장해 비만을 우려하는 20~30대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친환경 페인트의 대명사인 벽산페인트 '휴나'는 인간(Human)과 자연(Nature)을 합성한 제품명에서도 알수 있듯이 인간과 자연을 소중히 하고자 하는 친자연 철학이 담겨 있으며 제품 자체에 독성이나 오염물질,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신발 살균소독기 '슈즈피아'도 '신발이 건강해야 발도 건강하다'는 모토 아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웰빙생활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샘이 새로 내놓은 부엌가구 '키친바흐' 역시 새집증후군의 주범인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일반 제품의 10분의 1에 불과한 친환경자재 '수퍼E-0' 등급을 사용, 웰빙 상품을 강조했다. LG경제연구원은 또 올해 히트상품 예측 보고서를 통해 개인의 평균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노년 생활 역시 길어짐에 따라 젊게 살고 싶은 욕망에 부응할수 있는 '영거 루킹'상품이 히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젊어보이고 싶은 욕망이 커지면서 신기술이나 신조재를 채택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약품 등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얘기다. 태평양의 '아이오페 리뉴잉 필링 키트'는 서양 여성보다 피부가 민감한 한국 여성을 위해 태평양과 분당 서울대병원 피부과 연구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글리코릭산'과 특허성분인 '아미노산 엔자임 콤플렉스'가 함유돼 있어 젊어지고 싶은 여성들의 욕망에 부응하고 있다. 이처럼 올해 히트가 기대되는 상품들이 실제로도 소비자들의 성원과 지지를 얻어 새로운 마케팅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인지 업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2/07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