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을 제의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MS 실리콘밸리 지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MS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IDC를 한국에 설립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MS의 한국 투자를 요청했다.
최 위원장의 제의에 김 제임스 한국MS 사장은 "아시아 지역 IDC 설립과 관련해 본사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에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본사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IDC는 각종 인터넷문서에서부터 사진ㆍ영상 등의 자료를 보관하는 일종의 '사이버정보은행'이다. 최근 스마트폰ㆍ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의 확산과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으로 IDC의 중요성도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MS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미국 세 곳을 비롯해 아일랜드ㆍ네덜란드ㆍ싱가포르ㆍ홍콩 등 7곳에 IDC를 두고 있다.
한국MS의 한 관계자는 "본사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답변한 것이지 구체적인 시기나 규모는 전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