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3월호] 제일모직

전자재료부문 성장 가속도<br>내수회복에 패션부문도 호조<br>올 매출 2조9,000억원 전망<br>외국인 매수로 연일 신고가



제일모직은 요즘 끝없는 외국인 매수를 바탕으로 연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조정장에서 이처럼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해의 실적 증가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제일모직은 지난해 매출 2조6,298억원, 영업이익 1,926억원, 순이익 1,514억원의 실적을 냈다. 사상 최대 기록이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전자재료 2,173억원, 케미칼 1조3,470억원, 패션 1조655억원 등으로 전년대비 증가율이 각각 36.25, 5.4%, 2.3%에 달했다. 지난해 4ㆍ4분기 실적만 보면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케미칼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로 경쟁사들의 실적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영업마진이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패션 부문은 내수경기 회복과 동절기의 추운 날씨가 맞물리면서 판매 호조를 보였으며 전자재료부문은 신규 제품의 적기 개발 효과 등으로 3분기 연속 매출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제일모직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모든 사업부문이 고루 성장해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김윤정 동부증권 연구원은 “모든 사업의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데 그중에서도 전자재료와 패션부문에서 큰 폭의 외형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올해 케미칼부문에서 해외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 효과 등으로 경쟁사보다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가 가능하고 전자재료부문에서도 확산판과 CR 등 개발된 지 1~2년 된 아이템들의 실적 개선이 빠르게 진행중인데다 고부가 반도체용 신규 소재 출시효과가 클 것으로 동부증권은 내다봤다. 패션부문은 전반적인 소비회복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와 정상가 판매율 증가 등으로 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제일모직은 올해 매출 2조9,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또 2008년까지 매출 4조원에 경상이익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도 제시했다. 이 같은 목표는 시장의 예상에 비해 다소 높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으며 전자재료부문과 패션부문의 실적 모멘텀이 강하다는 점에서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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