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 이기태 사장은 27일 "시장 점유율이 중요한 게 아니며 보다 중요한 것은 내실"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노준형 정보통신 장관과 조선호텔에서 조찬간담회를 마친 뒤 모토로라와의 시장점유율 격차에 대한 질문에 "숫자가 중요한게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중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얼마나 내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느냐"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사장은 특히 "지금보다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차세대 서비스인 와이브로(휴대인터넷)와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등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1~2%의시장점유율 하락이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상반기에만 5천500만대, 95억달러에 이르는 매출 실적을 거뒀다"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결코 뒤지는 기록이 아니다"고 말해 최근의 환율하락과 고유가 등 외부적 요인을 고려할 때 나름대로 만족할 만한 수준의 성과를 거뒀음을 내비쳤다.
중저가 시장 진출 여부에 대해 이 사장은 "필요하면 검토해보겠다"고만 언급, 프리미엄 전략을 당분간 계속 고수할 뜻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