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해태제과, 사옥·공장매각 추진

윤영달 회장 “부채비율 낮춰 올 흑자전환”

해태제과가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서울 남영동 사옥과 천안공장, 옥천공장 등의 매각을 추진한다. 윤영달 크라운ㆍ해태제과 회장은 지난 7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영동 사옥과 천안 제1공장 등의 부동산을 정리하면 매각대금이 900~1,0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추산돼 2,600억원 가량의 고정부채 가운데 3분의1 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5월중으로 해태제과와 크라운제과 본사는 크라운제과 안양공장으로 이전, 양사의 업무효율성을 높여 본격적인 합병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윤회장은 또 “해태제과 사옥은 해태의 발상지인 만큼 부동산 가격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급하게 팔지 않고 좋은 가격에 팔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 해태제과를 흑자전환 시킨 후 내년에는 이익 측면에서 롯데제과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게 목표”라며 “해태제과 인수 이후 과거 관행화됐던 과도한 가격 할인 정책 및 단기실적주의 등의 병폐를 없애는 혁신에 주력해왔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윤 회장은 자신했다. 그는 또 “지난해 과자가 아토피를 일으킨다는 TV보도 이후 치명타를 입었다”며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잘못돼 신뢰를 쌓지 못했기 때문이며 소비자와의 신뢰 회복에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해태제과 재매각 소문에 대해서는 “해태제과를 제3자가 인수할 경우 크라운제과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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