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미국 덴버지역 교통국(RTD)에서 발주한 전동차 50량의 수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민자철도사업에서 현대로템은 해외 유수업체들을 제치고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차량 공급업체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덴버 전동차사업은 덴버역을 중심으로 60km에 이르는 3개의 노선을 오는 2016년까지 건설할 예정으로 현대로템은 2013년까지 전동차 50량을 공급하게 되며 덴버지역 교통국은 추가로 34량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은 “미국은 앞으로 철도사업 분야에서 민자방식의 사업추진이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지 파트너와의 신뢰와 협력관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에서의 성공적인 전동차 공급을 통해 향후 플로리다 고속철도사업 등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2006년 미국 서부의 남가주교통국(SCRRA) 이층객차 117량과 동부 남동교통국(SEPTA) 전동차 120량에 이어 2008년 미국 메사추세츠교통국(MBTA)에 이층객차 75량을 공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