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화 자회사ㆍ방산 부문 실적개선 전망에 나흘만에 반등

한화가 자회사 등 매출 증가에 힘 입어 올해 1ㆍ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나흘만에 반등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는 전날보다 550원(1.25%) 오른 4만4,4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CLSA 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외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한때 3.30%까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진투자증권, 현대증권, 한화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한화에 대해 한화케미칼, 대한생명 등 자회사 및 방위산업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1ㆍ4분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화가 지난달 말 5만8,000원대를 고점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지만 대우조선해양 이행보증금 반환소송 패소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 처리로 인한 것인 만큼 1ㆍ4분기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면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이행보증금 반환 소송 패소로 한화와 한화케미칼의 대손충당금이 설정되면서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악화됐다”며 “올해는 방산과 화약부문의 실적 개선추세가 이어지면서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방예산의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발주가 늘고 화약과 군수품 수출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올해 화약 부문에서만 매출 1조1,820억원, 영업이익 2,100억원의 달성이 유력시 된다”며 “방위산업과 화약부문 성장세가 올해부터 급감하는 에코메트로 공사 매출과 영업이익을 보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회사 실적 개선추세 역시 호재로 분석됐다. 차홍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한화케미칼의 폴리실리콘 공장은 적기에 물량을 출시해 기업가치를 증가시키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대한생명 보험영업 이익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자회사 실적 호조로 올해 순이익이 당초 전망치 대비 8% 이상 확대된 5,20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 하락시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장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3개월간 코스피지수 대비 한화의 상대수익률은 -2.8%로 낙폭이 컸다”며 “현 주가 수준은 주가수익률(PER)이 8.5배로 저평가 상태인 만큼 추가 하락시 매수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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