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학 진학률 20년만에 하락

작년 81.9%… 여학생이 남학생 첫 추월

고교생의 대학 진학률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또 여학생들의 진학률이 사상처음으로 남학생들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의 ‘2009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81.9%로 지난 2008년(83.8%)보다 1.9%포인트 떨어졌다. 대학 진학률이 하락한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대학진학률은 1990년 33.2%에서 1994년 45.3%로 40%대에 올라섰고 이후 꾸준히 증가, 2004년에는 80%를 넘어섰다. 대학 진학률이 이처럼 20년 만에 통계수치상으로 떨어졌지만 교육 전문가들은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가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IMF 외환위기 때에도 진학률은 꾸준히 상승했고 우리 사회의 엄청난 교육열을 감안하면 경제적 요인이라고 못박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편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지난해에 82.4%로 남학생의 81.6%를 처음 앞질렀다. 여학생 대학진학률은 1986년에 남학생보다 7.1%포인트나 떨어졌지만 이후 꾸준히 격차가 좁아져 2008년에는 0.5%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최근 외무고시 합격자 절반 이상을 여성이 차지하는 등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크게 활발해지고 있는 현상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반계고 대학진학률은 2008년 87.9%에서 지난해 84.9%로 3%포인트나 떨어져 전체 대학진학률이 낮아지는 데 주요인이 됐다. 반면 전문계 고교 대학진학률은 72.9%에서 73.5%로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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