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이용자 수가 2,600만명을 넘어서며 인터넷 쇼핑을 비롯한 동호회 활동·커뮤니티 가입자가 크게 느는 등 인터넷 이용목적이 점차 다양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지난 해 12월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3,568가구(1만162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이용자 수와 이용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6세 이상 인구 4,422만명 중 59.4%인 2,627만명이 한 달에 한번 넘게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6월 2,565만명(58%)에서 62만명(1.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성별로는 남성 1,442만명(65.2%), 여성이 1,185만명(53.6%)으로 여성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연령별로는 6∼19세가 91.4%(8,780천 명)로 가장 높고 20대가 89.8%(7,410천 명)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 이용률은 울산(67.8%)·경기(66.9%)·서울(66.0%)·제주(61.8%)·인천(61.6%)·대전(59.1%)·광주(57.1%)·부산(55.3%)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학생이 95.5%로 1위를 차지했고 사무직(79.7%)·전문/관리직(81.4%)·주부(37.2%)·무직/기타(33.7%)·생산관련직(30.0%) 등의 분포를 보였다.
인터넷 이용 빈도를 보면, 71.8%가 날마다 인터넷을 사용하며 일주일에 3∼4회가 11.9%, 1∼2회는 13.8%였다. 이용시간은 일주일 평균 13.5시간으로 지난해 6월 11.9시간보다 1.6시간 늘었다.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는 장소는 가정(79.5%)이 가장 많았고 회사(14.3%)·학교(1.3%)·PC방(3.3%) 등의 순이었다.
인터넷 이용목적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 이용자의 36.8%가 자신이 등록해 놓은 사람과 채팅이나 자료를 나누는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커뮤니티 사이트 가입률도 39.6%에 이르렀다. 최근 6개월 내 인터넷 쇼핑을 한 사람은 31%(월 평균 1.4회)나 됐으며, 이들 대부분은 인터넷 쇼핑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터넷 이용자의 11.3%는 인터넷으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학습 내용은 주로 학교 정규 과정 관련 교육(41.6%)·어학(24.8%)·컴퓨터인터넷(10.9%)·각종 자격증(9.5%)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