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1.6 자동변속車 연비가 ℓ당 17.5㎞

기아차 '포르테 에코플러스' 출시<br>'마티즈 크리에이티브'보다 한수 위


하이브리드 차량이 아닌데도 연비를 경차 수준인 ℓ당 17.5㎞(이하 자동변속기 기준)로 끌어올린 준준형 세단이 나왔다. 기아자동차는 자동변속기용 고급형 ISG(Idle Stop & Go)시스템을 국내 첫 적용, 연비를 ℓ당 17.5㎞로 높인 ‘포르테 에코플러스(ECO PLUS)’를 21일부터 시판한다고 20일 밝혔다. 포르테 에코플러스의 연비는 기아차의 경차인 신형 ‘모닝’(19㎞)에는 못미치지만 한국GM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17㎞)를 능가한다. 포르테 세단은 직분사(1.6 GDI) 엔진으로 바꾸기 전에는 수동변속기 차량도 연비가 16.1㎞에 불과했지만 ‘심장’ 등을 바꾼 뒤에는 자동변속기 차량도 연비가 16.5㎞로 높아졌다. 포르테 에코플러스는 이보다 연비를 6.1% 추가로 향상시켰다. 이를 가능케 한 고급형 ISG시스템은 정지상태에서 기어를 중립(N)으로 변경한 경우에만 작동하는 ‘경제형 ISG시스템’을 개선, 기어를 조작하지 않아도 차량 정지 때 브레이크를 밟으면 자동으로 엔진이 일시 정지되고 출발을 위해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시동이 걸린다. 따라서 공회전과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켜준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혼잡한 도심에서는 연비가 30% 가량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르테 에코플러스는 또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하기 힘든 상황에서 엔진 출력과 각 바퀴의 제동력을 독립제어해 주행 안정성을 확보해주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언덕길에서 정차했다가 출발할 때 차량 밀림을 방지해주는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HAC)를 기본 적용했다. 이밖에 수동겸용 부츠타입 6단 자동변속기, 풀 오토 에어컨, 슈퍼비전 클러스터, 블랙 인조가죽 시트, 가죽 스티어링 휠과 TGS 노브 등 고객이 선호하는 고급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가격은 '디럭스 에코 플러스' 1,600만원, '럭셔리 에코 플러스' 1,790만원이다. 이는 기존의 세단형 3차종 가운데 6단 수동변속기 차종(디럭스 1,325만원, 럭셔리 1,500만원)에 150만원짜리 수동겸용 부츠타입 6단 자동변속기와 액티브 에코시스템을 추가한 제품(각 1,475만원, 1,650만원)보다는 비싸지만 이를 기본장착한 프레스티지(1,810만원)보다는 저렴하다. 기아차는 다음 달까지 포르테 에코플러스를 출고하는 고객에게 유류비 20만원을 지원하고, 에코플러스를 포함한 포함한 출고 고객 중 21명을 추첨해 유럽ㆍ미국ㆍ중국 등 해외여행 기회를 준다.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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