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펀드닥터] 채권형 강세·주식형은 약세 반전



지난주 채권형은 강세를 이어갔으나, 주식형은 강세 1주만에 약세로 반전됐다. 미국 경제지표 악화와 삼성전자 실적악화에 의한 소프트 패치 우려감 부각에 의한 주식시장 약세로 한주간 주식형이 -1.4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금리우호적인 펀더멘털 상황속에서 국민연금의 자금유입에 의한 수급상 호재에 따른 금리하락으로 채권형은 연율 8.83%로 강세를 이어갔다. 총수탁고는 주식형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채권형과 MMF 감소에 의해 전주대비 3,044억 감소한 198조 3,485억으로 집계됐다. 지난 22일 기준가로 제로인이 한주간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 편입비중이 71% 이상인 성장형이 -1.43%로 하락했다. 성장형보다 주식비중이 낮은 안성형(주식 편입비중 41~70%)과 안정형(40% 이하)은 각각 -0.49%, -0.26%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 급락으로 코스닥 펀드가 -2.39%로 주식형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 주 주식시장은 전반적인 약세하에서 전주 대형주에 비해 약세폭이 적었던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매도로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2.41%, -3.62%를 보였다. 반면 중소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주 약세를 보였던 대형주는 -1.43% 하락에 그쳤다. 전기가스(2.82%), 건설(1.18%), 은행(1.82%) 등의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의 실적악화로 전기전자(-4.35%)업종과 증시불안에 의한 증권업종(-6.63%)의 하락폭이 컸다. 한달 이상 운용된 펀드 중 설정고가 100억원 이상인 성장형 펀드 94개 전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전기전자업종을 제외한 대형주와 배당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의 수익률 방어력이 높았다. 이중 한화운용의 골드비과세KOSPI50Select배당장기주식1호가 주간수익률 -0.0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푸르덴셜운용의 프라임배당적립식주식과 프라임배당주식가 각각 -0.27%와 -0.29%로 뒤를 이었다. 주간수익률 상위10개 펀드중 배당주 펀드가 6개를 차지하였다. 한편 채권 시장은 강세를 이어가 시가채권형 펀드 수익률도 지난 한주간 0.17%, 연환산 8.83%로 우수한 수익률을 이어갔다. 장기형(연 9.92%)이 단기형(8.69%)보다, 국공채형(9.35%)이 공사채형(8.47%)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이는 장기물이 단기물보다, 국채가 회사채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데 기인한다. 운용기간이 한달이 넘은 펀드 중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공모시가형펀드 92개 중 KB운용의 KB막강국공채적립투자신탁과 KB장기주택마련채권 1호가 강세속 듀레이션이 높아 각각 0.44%(연 22.69%), 0.40%(연 20.8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뒤를 조흥운용의 Tops적립식채권 1호와 푸르덴셜운용의 뉴패러다임II채권 6M- 3호가 각각 연 13.79%, 10.52%로 뒤를 이었다. 금리강세로 전 펀드만이 연환산 4%이상의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자산운용협회는 지난 한주간 총수탁고를 3,044억 감소한 198조 3,485억으로 집계했다. 이는 주식형(+2,701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채권형(-4,157억)과 MMF(-6,201억)의 감소에 기인한다. /김양진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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