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자회사인 G마켓의 지분법 평가익 등을 통해 올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인터파크의 주가는 전날보다 240원(8.89%) 오른 2,940원을 기록하며 이번주 주가하락폭을 모두 만회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올해 자회사인 G마켓의 지분법평가 이익반영, 오픈마켓의 외형증가, 도서물류창고 정상화 등을 통해 최대 과제인 흑자전환 실현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터파크가 39.6% 지분을 보유한 G마켓은 마켓플레이스시장에서 등록수수료 면제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리서치 전문업체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G마켓의 페이지뷰 점유율이 7.7%에서 올해 1월과 2월 각 8.3%, 9.3%로 급상승해 전자상거래시장 부문에서 옥션ㆍ다음에 이어 3위로 뛰어올랐다. 김성훈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G마켓과 함께 인터파크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가는 오픈마켓 ‘미니샵’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마켓은 일반 쇼핑몰과 달리 구매자가 직접 숍을 낼 수도 있어 운영비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픈마켓ㆍG마켓 등의 성장에 따라 인터파크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1,045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의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인터파크의 올해 실적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9.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4.0배로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상 낮은 수치는 아니지만 흑자전환 기대감으로 상승 여력은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