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카레 포장 빨갛게… 초콜릿은 하얗게…

튀는 색깔로 소비자 공략

카레 포장 빨갛게… 초콜릿은 하얗게… 튀는 색깔로 소비자 공략 김지영 기자 abc@sed.co.kr 흰색 포장의 초콜릿과 빨강색 포장의 카레. '카레=노란색', '초콜릿=브라운색'으로 알고 있는 기존 인식과는 다른 발상으로, 한마디로 톡톡 튀어 소비자들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식품업체들이 불경기에 따른 매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포장재 색깔을 바꾸면서까지 소비 유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검정, 흰색 등 그 동안 금기시되던 무채색까지 활용하며 매출 상승을 꾀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상반기 '카레=노란색'이라는 등식에서 벗어나 제품 겉면을 빨간색으로 포장한 정통 인도 커리 '인델리'를 출시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카레하면 노란색 포장을 떠올리기 십상인 소비자에게 제품을 어필하기 위해 일부러 눈에 잘 띄면서도 식감을 살린 진한 빨강을 선택해 포장했다"며 "매콤하면서 향이 진한 인도 정통 커리 컨셉트와도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인델리'는 출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10월 액상카레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샘표식품은 양조간장과 진간장 제품의 패키지를 리뉴얼해 간장포장지에 검정 테두리를 둘렀다. 검정은 간장색과 비슷해 업계에서는 잘 쓰지 않는 컬러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중후함과 고급스러움을 살려 명품이미지를 심기위해 과감하게 검정색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 6월 초에 비타파워 포장을 노랑색에서 흰색으로 바꿨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의 비타민 음료가 전부 노란색이어서 제품을 차별화하기 위해 흰색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멜라민 파동으로 이미지 타격을 받은 롯데제과는 드림카카오 제품의 리뉴얼을 단행해 '드림카카오 56%' 포장재를 브라운에서 흰색으로 교체했다. 흰색은 먼지를 많이 타 식품업계에서 잘 쓰지 않는 색상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흰색으로 제품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명품이미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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