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신한금융 자산 300兆 돌파

3월 신한 314조·우리 305조… 신한 非은행부문 순익비중 은행부문 추월


우리·신한금융 자산 300兆 돌파 3월 우리 307조·신한 304조… 신한 非은행부문 순익비중 은행부문 추월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우리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신탁 및 관리자산을 포함한 총 자산 규모가 300조원을 넘어섰다. 신한금융의 경우 비(非)은행 부문의 순익이 은행 순익을 추월할 정도로 비은행 부문의 수익 기여도가 크게 높아지는 추세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 우리금융지주의 자산규모는 ▦은행 272조원 ▦증권 16조원 ▦카드 4조원 ▦자산운용 15조원 등으로 모두 307조원에 달했다. 신한금융도 ▦은행 235조원 ▦증권 6조원 ▦보험 9조원 ▦카드 17조원 ▦자산운용 28조원 ▦기타 9조원을 더한 총 자산이 304조원으로 30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지주의 총 자산은 큰 폭으로 늘었지만, 은행의 순익이 줄면서 비은행 부문이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신한금융의 경우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자산비중은 지난해 1ㆍ4분기 79% 대 21%에서 올 3월말에는 77% 대 23%로 소폭 변동했다. 그러나 순익 비중은 82% 대 18%에서 46% 대 54%로 역전됐다. 같은 기간동안 은행 순익은 54% 줄어든 반면 카드는 340%, 증권은 158% 가량 늘어난 결과다. 우리금융의 총 자산 중 은행 비중은 같은 기간동안 87.5%에서 88.2%로 소폭 늘었지만, 은행의 순익비중은 80.0%에서 67.8%로 12.2%포인트 감소했다. LG카드 매각이익 효과가 사라지면서 순익이 35% 줄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의 경우에도 은행의 자산비중은 83.1%에서 82.5%로 소폭 줄어든 반면 순익 비중은 79.5%에서 64.3%로 15%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금융지주회사들은 비은행 부문을 키워 성장 정체 국면에 빠진 은행을 대신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은 카드, 우리금융은 카드와 보험, 하나금융은 증권부문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편 금융지주의 총자산이익률(ROA)은 신한금융이 1.1%로 가장 높았고, 우리와 하나가 각각 0.9%, 0.7%를 기록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은행의 이자, 비(非)이자 수익 내기가 어려워지면서 순이익도 크게 감소했다"며 "은행의 수익창출 능력이 떨어지면 즉시 지주회사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천수답 구조인 만큼 수익 다변화와 적극적인 신규 수익원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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