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우중, 그가 돌아왔다] 영장실질심사 대비 행보 빨라져

金회장측 변호인단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김 전 회장을 방어하고 있는 변호인단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초호화 군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 전 회장 변호인단은 이르면 16일 검찰과 김 전 회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불꽃 튀는 첫 법적공방을 펼칠 전망이다. 김 전 회장을 전면에서 방어하고 있는 변호인단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장 소속 윤동민(사시12회)ㆍ김회선(20회)ㆍ조준형(29회) 변호사. 이들 중 조 변호사는 지난 14일 내내 대검으로 압송된 김 전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검찰 브리핑에서 민유태 대검 수사기획관은 “김 전 회장이 조사를 받고 있는 조사실 1113호 맞은편 방에 변호인 1명이 상주하고 있다”며 “김 전 회장이 요청할 경우 변호인을 언제든지 접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장에 따르면 이날 대검에 상주한 변호사가 바로 조 변호사라는 것. 법무부 검찰1과 출신의 조 변호사는 정몽헌 전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변호인을 맡아 지난해 8월 정 전 회장이 자살하기 직전 받은 검찰조사에 동행한 인물이어서 특히 눈길을 끌었다. 윤 변호사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김승규 법무장관과 사시 동기인 윤 변호사는 검찰 내 핵심 요직으로 꼽히는 법무부 검찰1과장과 기획관리실장을 지냈다. 윤 변호사는 김 전 회장 변호인팀의 변론 전략과 방향을 정하는 팀장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15일 김&장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윤 변호사는 이날 종로구 내자동에 위치한 김&장 사무실에 아예 출근하지 않고 외부 관계자들과의 접촉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코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대책마련을 위한 행보로 예측된다. 팀 내 허리역할을 하고 있는 김 변호사도 이날 오후 계속 외부출장 중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주 유럽으로 떠나 14일 입국할 예정으로 알려져 김 전 회장과의 동반입국 가능성을 불러모았던 정희자씨는 15일 오후까지 입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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