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씨 파문에 연루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장관급) 후임에 성경륭(53)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발탁됐다.
성 내정자는 부산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사회학박사 학위를 받고 한림대 사회과학부 교수를 지냈으며 참여정부 초기부터 균형발전위원장으로서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수도권 규제 완화, 지역특화산업 발전전략 등 참여정부의 주요 정책 추진을 주도해왔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정책적 측면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코드를 가장 잘 맞춰온 인물로 꼽히고 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성 내정자는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발전 등에 대한 이론을 체계화하는 등 탁월한 기획력과 전략적 사고를 보유했다”며 “참여정부의 주요 정책을 잘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새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인선에 들어가 조만간 후임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