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11일 KOTRA에 따르면 지난 1~5월 우리나라의 인도시장 점유율은 4.42%로 지난해
2.43%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시장점유율 순위도 11위에서 5위로 수직 상승했다.
한국은 이 기간 동안 시장점유율에서 처음으로 일본(3.44%)을 추월했고, 수출액도 13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5년 전만 해도 전무했던 휴대폰 수출이 올 상반기 2억6,000만달러, CDMA단말기는 60%, GSM단말기는 25%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또 세탁기 65%, 전자레인지 55%, 에어컨 38%, 냉장고 33%, 컬러TV 23%, 승용차 22%, 모니터 21%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냉장고, 컬러TV, 에어컨, 세탁기, 전자레인지 분야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도 모니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용차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시장점유율 2위에 올라 있으며, 현지에서 생산중인 3개 차종이 해당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KOTRA 한 관계자는 “인도는 10억 명에 이르는 내수시장과 풍부한 천연자원 등으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2010년께는 7대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인도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면 인도가 제2의 중국시장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