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남·광주銀 '원뱅크체제' 유력

윤병철 회장 우리금융그룹 출범 1돌 간담회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인 경남ㆍ광주은행의 기능재편 방안과 관련해 두 은행의 법인격을 유지하되 기능적으로는 한빛은행과 사실상 통합해 '원뱅크(단일은행)'체제로 가는 절충안의 채택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와함께 경남ㆍ광주은행은 각각 '경남우리은행''광주우리은행'등 지역 특수성을 감안한 '엄브렐러 브랜드(Umbrella Brand)'를 써 '우리은행'으로 이달 중 이름을 바꾸는 한빛은행과 함께 대대적인 통합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기업금융 강화를 위해 한빛투신에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고 한빛증권을 7월초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등 투자은행 부문의 사업규모를 적극 키울 방침이다. 또 경남ㆍ광주은행의 카드사업 부문을 상반기 중 떼어 내 우리신용카드와 합치기로 했다. 윤병철(사진)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일 그룹 출범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법인격의 완전 통합만이 그룹 시너지 창출 방법은 아니다"라고 말해 경남ㆍ광주은행의 법인격 유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회장은 또 "경남ㆍ광주은행의 기능재편방안은 오는 3일 AT커니사의 컨설팅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힘의 논리를 배제하고 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을 종합할 때 경남ㆍ광주은행은 법인격을 유지해 지역정서를 달래되, 기능적으로는 한빛은행의 지역본부 수준으로 만들어 사실상 단일은행(원뱅크)체제로 이행하는 절충안이 유력시된다. 한편 윤 회장은 "방카슈랑스 도입에 대비해 선진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잘 팔리는 보험상품의 개발과 마케팅을 전담하는 보험 자회사를 연내 설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인수와 관련해 윤 회장은 "기업금융을 강화하고 투자은행으로 나가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산업은행과의 협의가 잘 될지는 불투명하다"며 "대우증권 인수 여부와는 상관없이 투자은행 부문의 규모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오는 6월 우리금융의 증시 상장에 이어 하반기에 지분 10~20%를 추가로 매각하고 내년 하반기에 뉴욕증시에서 15%안팎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와 5%의 선택형 교환사채(EB)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성화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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