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열린 조계종 9교구 본사 동화사 주지 선거에서 성문(性門) 스님(달성 용연사 회주)이 당선됐다. 이날 오후 동화사 본사와 말사 승려 263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주지 선거에서 출마자 성문 스님과 선문(禪門) 스님은 똑같이 129표를 얻었고 무효 5표가 나왔으나 표수가 같을 경우 승납(출가한 햇수)순으로 당선자를 결정한다는 종법에 따라 성문 스님이 당선자로 결정됐다.
성문 스님은 “선거과정에서 크고 작은 분란이 있었지만 약속한대로 원융화합으로 팔공산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며 “교구본사 대소사를 산내 문중의 중진이 모여 논의함으로써 산중통합을 이룩하고 청정수행 가풍과 승가위계 질서 확립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