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모든 마약 사범을 총살형에 처하도록 지시했다고 러시아의 일간신문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가 28일 보도했다.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이날 러시아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의 말을 인용,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지시는 조만간 출판될 풀리코프스키의 저서 '김정일 러시아 방문기'에 소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8월 시베리아 횡단철도로 러시아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이를 수행한 풀리코프스키 대표에게 "불법으로 마약을 거래하거나 복용한 죄수들을 모두 총살형에 처하게 할 것이며 이미 중국인 마약거래상에게 태형을 가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또 북한 주민이 마약을 거래하다 적발될 경우 "총살형에 처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풀리코프스키 대표는 지난달 평양을 방문했으며 다시 김 위원장과 만났다. 모스크바=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