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KOTRA에 따르면 리텍엔지니어링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은 올해 4월 중국 쓰촨성 청두시의 룽취안 쓰레기매립장의 매탄가스를 활용한 발전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룽취안 쓰레기 매립장은 인구 규모가 1,400만명에 달하는 청두시 유일의 쓰레기 매립장이다. 올해 12월까지 발전설비를 만들어 앞으로 12년 동안 메탄가스를 이용해 생산하는 전기와 탄소배출권 판매로 약 1,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그룹 컨소시엄은 쓰촨성의 최대 환경가공식품기업 신시왕에 2,000만 달러 규모의 양돈장 오수처리설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신시왕 그룹은 지난 6월 KOTRA에서 주최한 그린허브코리아를 찾아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보성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쓰촨성 등 중국의 서남부지역은 태양열, LED 등 신재생에너지의 수요가 많을 뿐 아니라 최근의 급속한 경제개발과 녹색성장에 대한 열망으로 환경산업에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KOTRA는 한국 ‘그린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9월 쓰촨성 대표 환경기업 12개사를 부산국제환경에너지전시회로 초청할 계획이다
임성환 KOTRA 청두무역관장은 “쓰촨성의 그린프로젝트 수요와 우리기업의 진입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배기가스 및 메탄가스 처리, 오폐수처리, LED 패키징 및 응용기술 분야 등 고부가가치 창출과 무한복제가 가능한 그린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