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전망치 원지수는 104.7을 기록했다. 이는 4월의 98.4보다 상승한 수치이자 3월 전망치 106.1 이후 두 달 만에 기준치 100을 넘어선 것이다. BSI는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인들의 판단 및 예측을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로, 일반적으로 지수가 100 미만이면 긍정적 경기전망보다 부정적 경기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과 재원확충 합의 소식, 미국 경기 회복 가능성, 국내 물가상승률 진정과 고용 생산지표 개선 등으로 경기 낙관론이 힘을 얻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전망치(106.1)가 호전세로 돌아선 후 100을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어 유럽 재정위기 악화, 국제유가 향방,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안요인들에 여전히 촉각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전경련은 판단했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자금사정(98.2), 채산성(100.0), 재고(103.4)를 제외한 내수(109.7), 수출(106.5), 투자(102.7), 고용(101.4)이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경공업(104.5), 중화학공업(104.8) 등 제조업(104.7)과 서비스업(104.6) 모두 전월보다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BSI 4월 실적치는 97.5를 기록, 기준치를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내수(103.1), 수출(101.1), 투자(102.7)는 호전됐지만 고용(100.0)은 전월과 같았고 자금사정(96.8), 채산성(96.4), 재고(105.8)는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는 경공업(97.0), 중화학공업(96.8) 등 제조업(96.9)과 서비스업(98.3) 모두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