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능 지원 고교졸업생 4년만에 늘어

쉬운 수능·의대 학부정원 증가 영향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고교 졸업생들의 숫자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쉬운 수능' 기조가 확연해지고 의·치대 학부 입학정원이 900여명 늘어나면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대거 수능 준비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5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지원자는 64만619명으로 전년보다 1만128명(1.6%)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관련기사



재학생은 전체 77.3%인 49만5,027명이었고 졸업생은 13만1,538명(20.5%), 검정고시 등은 1만4,054명(2.2%)이었다. 특히 졸업생은 지난해보다 3,904명(3.1%) 늘어나 2011학년도 이후 4년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내리막길을 걷던 졸업생들의 수능 응시가 올 들어 늘어난 것은 영어 영역을 시작으로 수준별 수능이 폐지되고 쉬운 수능 기조가 확산되면서 다시 기회를 노리는 졸업생들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교육부는 풀이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학원에 다니는 재수생은 줄었지만 대학생들이 수능이 쉽게 나오는 것을 보고 두어 달 바짝 공부하면 승산이 있겠다 싶어 응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치대 학부 입학정원이 늘어난 것도 고교 졸업생들의 응시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기존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이 의·치과 대학으로 학제를 변경하면서 2015학년도 의·치대 학부 신입생 정원이 900여명 늘었다. 의·치대의 경우 주로 수능으로 뽑는 정시 모집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이밖에 선택 영역 응시생은 국어 A형은 47.9%(30만6천193명), B형이었고 52.1%(33만3천472명)이었고, 수학 A형은 73.0%(44만30명), B형은 27.0%(16만2천993명)이었다. 수학의 A·B형의 응시 비율은 지난해와 유사했지만 국어 영역은 B형 응시율이 6%포인트가량 늘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