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호 산업자원부 제1차관은 22일 “한중 수교 15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양국의 경제교류 규모에 비해 투자 분야 협력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며 중국 기업의 대(對)한국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오 차관은 이날 서울 반포동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주한 중국상회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양국 간에 향후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해 중국의 대한 투자 분야 협력이 한층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차관은 “한국은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의 ‘테스트 베드’이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미국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서 중국 기업에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중국 정부의 적극적 진출전략과 한국 시장의 다양한 투자기회가 결합되면 양국에 모두 도움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중국 기업인들은 노사문제와 비자발급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주한 중국대사관과 주한 중국상회의 요청에 따라 열린 이날 간담회는 지난 2001년 주한 중국상회가 설립된 후 정부와 중국상회 간에 처음 열린 공식 행사로 중국 측에서는 닝푸쿠이(寧賦魁) 주한 중국대사와 양핑안(楊平安) 주한 중국상회 수석부회장 등 주한 중국 기업인 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