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주류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두산주류BG(비즈니스그룹)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롯데그룹은 12일 “두산주류BG 매각과 관련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입찰참여 여부를 막판까지 심각하게 고려했으나 결국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롯데칠성은 스카치블루 등 양주를 생산하며 롯데아사히주류는 와인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막강한 자금력과 유통망, 주류사업 노하우 등을 갖췄기 때문에 두산주류BG 인수에 성공하면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두산주류BG 인수전에는 최근 두산테크팩을 인수한 MBK사모펀드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은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곳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 “인수제안 금액과 계약조건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이르면 다음주 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입찰참여설이 돌았던 GS는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공식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