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분기 신용카드이용액 전년比 41%나 줄었다

하루 평균 9,676억 사용… 환란후 감소폭 최대수준

내수침체로 지난 1ㆍ4분기 신용카드 이용액이 전년 동기보다 40% 이상 감소했다. 특히 하루 평균 이용액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대 이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ㆍ4분기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신용카드 이용액은 하루 평균 9,6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6,410억원보다 41.0% 감소했다. 특히 현금서비스 이용금액은 카드 이용한도 감축과 수수료율 인상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55.7%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지난해 2ㆍ4분기에 20.5% 줄어들며 감소세로 전환된 뒤 3ㆍ4분기 -32.0%, 4ㆍ4분기 -36.8% 등에 이어 올 1ㆍ4분기에는 감소폭이 더욱 확대됐다. 신용카드 이용건수도 1ㆍ4분기 573만8,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12만9,000건보다 6.4% 줄었다. 이종렬 한은 결제안정팀 과장은 “카드이용한도 감축, 현금서비스 수수료율 인상 등으로 신용카드 이용액 감소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하고 “하루 평균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1조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1ㆍ4분기 이래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수수료가 저렴한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ㆍ텔레뱅킹이 많이 이용되면서 은행 전자금융공동망을 통한 결제규모는 하루 평균 8조2,6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증가했다. 반면 수수료가 비싼 타행환ㆍ현금자동인출기(ATM) 이용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5%, 14.9% 감소했다. 현재 송금수수료는 ▦창구 이용 1,500~3,000원 ▦CDㆍATM 600~2,000원 ▦인터넷ㆍ텔레뱅킹 300~600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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