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교육학회 회장인 한준상 연세대 교수는 21일 정부가 교육시장 개방의 빗장은 풀어놓고 제한을 하는 것은 재검토할 필요가있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이날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이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 초청 강연에서 "제한된 교육시장 개방으로는 교육서비스의 무역수지 적자 심화와 교육경쟁력의 약화, 교육 내용의 무차별적 차용(借用)만불러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교수는 "지난해 유학 연수 경비 지출액은 국제 수지 통계로 24억8천만 달러지만 동반가족 생활비와 같은 실경비를 감안하면 100억달러로 추계된다"며 "교육은 산업이고 부의 자원이란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창의력을 길러주지 못하는 물량위주의 교육으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와 중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교육시장을 적극 개방, 교육의질을 높이고 있다"며 "우리도 글로벌 교육 허브 전략을 도입, 교육.연수 서비스의질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