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 소셜 비즈니스의 현재와 미래


2011년 한 해를 가장 빛낸 정보기술(IT) 분야 이슈는 무엇일까. 아마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바일이 아닐까 싶다. 최근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발표한 2011년 인기 키워드에서도 양자 모두가 상위에 랭크됐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2,000만명을 넘어섰고 태블릿PC나 IPTV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등장하며 관련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SNS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도 등장, 국내 소셜 비즈니스 시장의 가능성 역시 확인하게 해줬다. 현재 소셜 비즈니스는 기존의 쇼핑ㆍ게임ㆍ교육산업 등과 결합되며 뉴비즈니스로 재탄생하는 등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고 있다. 전세계적인 열풍을 몰고 온 소셜커머스를 비롯해 지인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소셜게임, 위치기반 SNS을 접목한 각종 모바일 서비스, 기업들의 SNS 마케팅 등이 잇따라 등장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 한자릿수에 불과했던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 수는 현재 200여개로 늘었고 소셜커머스의 연간 거래액 규모 또한 1조원에 육박하는 등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의 폭발적인 증가는 소셜 비즈니스 시장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국내 스마트폰의 보급대수는 이미 데스크톱 및 노트북을 뛰어넘어 2,500만대에 달한다. 오는 2012년에는 전체 휴대폰 사용자 중 스마트폰 가입 비중이 3,000만명으로 확대되며 점유율 6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도 발 빠르게 변하고 있다. 더 이상 수동적인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SNS와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의 반응을 모아가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쌍방향 비즈니스 환경이 소비자 접점의 다양화 및 확대로 이어지면서 국내 소셜 비즈니스 사업의 기회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IT 시장조사기관 IDC는 내년도 전망 자료에서 소셜네트워크가 기업의 수용단계로 발전, 새로운 비즈니스 자산으로 부상하고 기업이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 주요 솔루션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올해가 소셜 비즈니스 성장의 과도기로서 성장통을 겪는 시기였다고 한다면 2012년은 소셜 비즈니스를 위한 기술 및 시장 환경 등이 성장하며 하나의 비즈니스로 자리를 잡는 시기가 될 것 같다. 보다 다양하고 진화된 소셜 비즈니스를 생활 곳곳에서 쉽게 만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바야흐로 소셜 비즈니스가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변화시켜 나가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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