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내년 조선업의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반등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75% 오른 2만9,850원으로 거래를 마쳐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 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3ㆍ4분기 실적발표에서 ‘깜짝 실적’을 시현한 뒤 한때 3만원 대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2만9,000원선까지 위협받으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반등 성공은 내년 조선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글로벌 수주물량은 올해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는 종전 2만7,000원에서 3만8,400원으로 42.2 올려 잡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0일 실적발표에서 올 3ㆍ4분기 매출액 2조9,611억원, 영업이익 3,474억원, 순이익 2,9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8.9%, 55.8%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