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달 다른 이머징마켓 주요국보다 낮았던 수익률 차이를 좁히기 위한 `갭메우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이 같은 갭을 메우기 위해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돼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LG투자증권은 지난 1월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4.66%)이 타이완(8.10%)ㆍ홍콩(5.67%)ㆍ싱가포르(4.75%) 보다 작았지만 이 달 들어서는 이들 시장과 비교할 때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전주 말까지 2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은 3.97%로 타이완(2.73%)ㆍ홍콩(3.39%)ㆍ싱가포르(0.85%) 등 아시아 주요증시와 비교할 때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익률 갭을 메우지 못해 외국인의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지수도 오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LG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서정광 LG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등 주요 벤치마트 지수의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과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주요기업의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 재료가 지수 상승흐름의 배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또 “시장 상승세가 여러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도 지수 상승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에는 전기전자(15.15%)와 증권(6.80%) 등 5개 업종의 상승률이 지수 상승률(4.66%)를 앞섰지만 이 달 들어서는 화학(11.80%)업종과 종이목재(8.23%) 등 8개 업종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3.97%)를 웃돌고 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