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지엔텍 "수주증가로 올 매출 850억"

300억짜리 포스코 집진설비 제작등 큰폭 성장 기대

지난 12일 경북 포항의 지엔텍 공장에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설치할 여과식 집진기 제작이 한창 진행중이었다. 이 집진기는 국내 단일 계약 규모로는 최고액인 300억원 짜리로 지엔텍이 포스코와 20년 이상 주요 협력사로 관계를 맺으면서 쌓아온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물이었다. 집진 설비 전문기업인 지엔텍은 올해부터 회사가 큰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는 최대 수요처인 포스코가 노후화된 기존 설비를 교체하기 때문으로 이에 따른 집진설비 신규 수주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해외 진출도 진행중으로 포스코의 베트남ㆍ인도 프로젝트 관련 매출이 내년말부터 발생하며 미쓰비씨중공업 등 일본 업체의 해외진출에 동반해 집진설비를 담당하는 사업도 추진중이다. 지엔텍은 유지보수 및 신규 설비 설치 등을 포함해 올해 8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엔텍은 지엔텍홀딩스의 자회사다. 지주회사인 지엔텍홀딩스의 또다른 주력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용접부문으로 최근 시장 흐름이 자사에 유리한 쪽으로 전개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즉 국내 용접재료 시장이 연기 발생이 많은 베이킹 타입의 FCW(Flux Cored Wire) 위주에서 유럽ㆍ일본 등 선진시장의 대세인 친환경 FCW로 바뀌고 있어 이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지엔텍홀딩스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는 것. 회사 관계자는 “이제 시작한 신규 사업이지만 매달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매출 계획을 내년 500억원, 2010년 1,00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지엔텍홀딩스는 이밖에 미래사업으로 카자흐스탄 유전개발 사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2차원 탄성파 검사를 하고 있으며 연내 시추 탐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봉규 지엔텍홀딩스 회장은 “30년 동안 해온 환경사업, 새로운 주력으로 키우고 있는 용접사업, 미래 성장축인 자원개발 사업을 바탕으로 21세기를 선도하는 환경ㆍ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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