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코스닥시장에서 인터파크ㆍCJ오쇼핑ㆍGS홈쇼핑 등 쇼핑주를 적극 매수하고 있다.
24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최근 들어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유통 업체의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주가가 연중 고점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쉽다고 보고 쇼핑주 쇼핑에 나서고 있다.
인터파크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01% 오른 6,850원을 기록했다.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기관 매수세 덕분이다. 기관은 지난 7일 이후 인터파크에 대해 단 하루만 매도우위를 보였을 뿐 계속해서 인터파크를 사들이고 있다. 이 기간 인터파크의 주가는 19.34% 상승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G마켓 매각 건으로 2ㆍ4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자회사 인터파크INT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관은 CJ오쇼핑에 대해서도 4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며 2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CJ오쇼핑의 주가는 두 달 만에 7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CJ오쇼핑의 경쟁 업체인 GS홈쇼핑도 기관 매수세를 업고 전고점을 회복하기 위해 나섰다. GS홈쇼핑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0% 오른 6만7,7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