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오늘 오전 서울 서린동 본사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SK C&C와의 합병계약건을 통과시켰습니다.
SK지분 7.19%를 가진 2대주주 국민연금이 이날 주총에서 당초 예고한 대로 합병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출석 주주 87%의 찬성으로 합병안은 원안대로 승인됐습니다. 주총에서 국민연금측은 별다른 이의제기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경기도 분당 킨스타워에서 열린 SK C&C 임시 주총에서도 SK와의 합병안이 출석 주주 79.2%의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이로써 총자산 13조2,000억원 규모의 대형 지주회사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조대식 SK 사장은 “통합지주회사는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 세전이익 10조원을 달성함으로써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IT 서비스, ICT 융합,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 등을 중점 육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8월1일 합병회사로 정식 출범하면 조대식 SK 사장과 박정호 SK C&C 사장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아 두 사업영역을 각각 책임지는 ‘1사2체제’ 형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