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상·하원·주지사·주의회 선거도 시작

미국 대통령선거 투표와 동시에 미국 상ㆍ하원 의원과 주지사를 선출하는 투표도 2일 새벽 0시(한국시간 오후 2시)를 기해 일제히 시작됐다. 미 북동부 끝자락 뉴햄프셔주(州) 산간마을 딕스빌 노치에서 시작된 이번 투표는 공화당의 조지 부시 후보와 민주당 존 케리 후보 등 두 대선후보를 가리는 것 외에도 상ㆍ하원 의원, 주지사 등 480여명의 선출도 겸하고 있다. 상원의원 100석 가운데 34석, 하원의원 435석 모두가 대상인 미국 의회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약간 우세한 현재의 구도가 거의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의석분포는 상원이 공화당 51석, 민주당 48석, 무소속 1석이며 하원은 공화 229석, 민주 204석, 무소속과 공석 각 1석이다. ▲상원= 미국 의회 선거는 전통적으로 현역 의원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선거 역시 이런 경향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2년 선거에서도 패배한 현역 상원의원은 상원 26명 중 3명에 불과했다. 각 여론조사 기관들의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경합지역은 9개주 정도로 나타나고있으며 민주당이 상원의 다수당 지위를 빼앗으려면 이 가운데 최소한 7개 주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주는 사우스 다코타와 노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알래스카, 켄터키, 오클라호마, 콜로라도 등이다. 민주당이 6개 경합주의 상원의원 선거에서 이긴다면 상원 의석 분포는 50 대 50의 동수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 경우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때는 상원의장인 딕 체니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하원= 전체 435개 선거구 가운데 접전이 예상되는 곳은 30개 미만에 불과한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나고 있다. 하원 역시 현역의원은 90% 이상의 압도적 비율로 재선에 성공해 왔으며 올해도예외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2년 선거에서 재출마한 현역 하원의원 398명중 낙선자는 16명에 그쳤다. 이번 선거에서 하원의원을 뽑는 선거구 가운데 현역 하원의원이 출마하지 않는지역은 29곳에 불과해 나머지 선거구의 현역 강세를 감안하면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재탈환은 매우 어려울 전망이다. ▲주지사= 50명 가운데 11명을 새로 뽑게 되는 주지사 선거에서도 이변이 없는한 공화당이 과반을 유지할 것이 확실시 된다. 현재 주지사들의 당별 분포는 공화당이 38명, 민주당 22명이다.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의 분석에 따르면 공화당은 노스 다코타, 버몬트, 뉴 햄프셔, 유타 등에서, 민주당은 노스 캐롤라이나, 델라웨어, 웨스트 버지니아 등에서 각각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인디애나와 미주리, 몬태나 등 3개주 주지사 선거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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