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전매가능 재건축 분양권 주목

2003년 12월31일 이전 조합인가 받은 단지는 1회 한해 가능<br>도곡랙슬·신당 푸르지오등 가격낮춘 매물 조금씩 나와



화성 동탄 등 일부 투기과열지구의 아파트 분양권 불법 전매가 문제되고 있는 가운데 입주시점이 임박하고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재건축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투기과열지구 내에 입지가 좋은 재건축 아파트의 급매물을 잘 잡으면 입주시기에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은데다 한번 매입한 분양권은 입주할 때까지 다시 팔 수 없다는 단서가 붙어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서울은 모두 투기과열지구에 묶여 일반분양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상태다. 그러나 지난 2003년 12월31일을 기준으로 이전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재건축 단지는 1회에 한해 조합원 지위를 양도할 수 있다. 최근 중개업소에서는 이러한 조합원 분양권 매물이 가격을 낮춰 나오고 있다. 내년 12월 입주 예정인 송파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인근 L공인의 한 관계자는 “8ㆍ31대책 이후 입주시 추가부담이 부담스러워 내놓는 매물이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매매는 잘 이뤄지지 않는다”며“올 상반기 최고 8억원까지 올랐던 34평형 가격이 7억1,000만~7억2,000만원까지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강남 도곡동 도곡랙슬도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B공인 관계자는 “가장 적은 평형인 26평형은 최고 6억3,000만원까지 했지만 6억원선 아래로 떨어진 물량도 있다”며 “입주시점이 가까운 전매 가능 아파트는 매매가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집값이 하락세라 전ㆍ월세를 찾는 사람이 더 많다”고 말했다. 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입주권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는 중구 신당동 신당푸르지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조합원 분양권은 일반 분양권보다 로열층을 배정받은 경우가 많고 등기된 아파트보다 추가비용이 적은 것이 장점”이라며 “하지만 입주시기까지 되팔 수 없는 만큼 실수요자로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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